공공노조가 낙하산 사장을 내세워 가스산업 민영화를 반드시 진행시키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에 맞서 하반기 대정부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11일 오전 10시 분당 가스공사 본사 사옥에서 ‘가스공공성 사수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가스공사지부 조합원 350여명을 비롯해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가스지부 조합원외에 다른 지부 조합원,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여해 가스공사지부의 투쟁에 힘을 실었다.
노조 이영원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위기상황이라고 했다가 위기가 아니라고 하는 등 정부가 수시로 현 경제상황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 면서 “가스산업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다시 추진하고 있는 현 상황을 볼 때 정말로 믿지 못할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원 위원장은 “주강수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을 반드시 승리해 가스산업 민영화 저지 투쟁에 힘찬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황재도 가스공사지부 지부장은 “우리가 계속 투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주강수씨가 낙하산 사장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주씨에게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미래를 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황 지부장은 “우리는 주강수 퇴진이냐 노조 깃발을 내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가스산업의 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해 2500명 전 조합원이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투쟁 결의를 밝혔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도 연설로 힘을 보탰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현 위기상황을 공공부문을 팔아 극복하려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가스의 투쟁은 전체 공공부문 투쟁을 가늠하는 투쟁”이라고 역설했다.
박노균 발전노조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연대를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발전이 한전에서 분리되고 7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애초 목표한 경영효율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부문에 있어 발전 조합원들 역시 가스 조합원들과 함께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회연대연금지부에 소속된 인천본부 몸짓패 2명이 지명파업 후 자리에 참석하고 연대 공연까지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연금 서울1지회 조합원들도 지명파업 후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가스공사에 낙하산 사장으로 선임된 주강수씨는 지난 창립기념식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일정을 핑계로 대며 가스공사 본사에 들어오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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