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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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소식

박종태 열사 추모 결의대회 열려  


"살려내라 살려내라 박종태를 살려내라" 고인을 살려내라는 분노에 찬 화물연대 조합원의 함성이 대한통운 물류센터 앞에서 울려퍼졌다.

대한통운의 수당 인상 번복과 해고에 맞서다 목숨을 끊은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회장 추모집회가 6일 오후 2시경 대전 읍내동 대한통운 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고 박종태 열사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화물연대 조합원 등 1500여명은 “박종태 열사의 죽음은 대한통운 및 경찰의 노조 탄압과 정부의 특수고용 노동자 탄압이 초래한 비극이자 타살”이라며 대한통운과 금호그룹에 맞선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확대간부들에게 “화물노동자가 그들에게 억만금을 요구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소중한 동지가 대한통운, 금호자본에 의해 운명을 달리했다. 이들에 맞선 총파업을 조직해 고인의 핏값을 돌려받자"고 '현장지침'을 내렸다.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은 "화물노동자 78명을 파리 목숨처럼 여긴 악덕자본 대한통운, 금호자본과 공권력, 이명박이 박종태 동지를 죽인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젠 대한통운만을 상대로 한 투쟁이 아니라 금호그룹, 자본, 이명박 정권과의 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화물연대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제정당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언제까지 힘없는 비정규노동자가 죽음으로 항거해야 하느냐”면서 “연맹은 화물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고인과 같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수배중인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김성룡 대한통운택배분회장도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눈물만 흘렸고 박종태 동지에게 잘가란 인사도 못하고 있다"며 "이 싸움을 기필코 승리하고 원직복직하면 박종태 동지를 만나러 갈 것이다. 종태야! 싸움 끝내고 가마"라며 큰 절을 했다.
상주로서 고인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성규 지부장은 "종태가 편히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대한통운 해고노동자들이 집회를 할 때마다 가로막고 탄압했던 경찰을 향해서도 분통을 터트리며 신고 있던 운동화를 집어던지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 오승석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15개 지역 지부장 등 17명은 집단 삭발을 하며 투쟁을 결의했고, 대한통운·금호그룹과 경찰을 상징하는 대형 박스에 불을 붙이는 화형식을 진행했다.
이어 고인의 영정과 만장을 앞세우고 빈소가 있는 대전중앙병원까지 행진했다.

이날 경찰은 서울, 경기, 대전 등지에서 모인 28개 중대로 대한통운 앞을 철통같이 지키고 서 있었으며, 집회가 끝난 뒤엔 대한통운 앞으로 진격하려는 노동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캡사이신 분사기를 뿌려댔고, 노동자들은 화분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 와중에 화물연대 조합원 중 2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이 중 한 조합원은 부상이 심해 경찰서에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공공운수연맹 소식

진보진영, 대한통운과 현 정권에 전면전 선포  


고 박종태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등 노동계와 진보진영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대한통운 자본과 현 정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6일 민주노총과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국진보연대 등 범진보진영 대표 20여명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고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대한통운과 현 정권에 선전포고하고 노동기본권 보장-비정규직 철폐-노동탄압 중단-집단해고 원직복직 등을 위한 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대책위는 “박종태 열사의 자결은 대한통운의 치밀한 노조탄압과 자본의 황견인 경찰의 폭력, 정부의 민주노조운동 탄압이 불러온 비극”이라며 “우리는 고 박종태 열사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뜻에 따라 노동기본권 보장과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조탄압 분쇄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람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나라, 길거리로 내몰려 아무리 외쳐도 자본과 정권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나라가 이명박 대통령이 통치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런 나라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비극을 넘어 재앙”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화물연대 탄압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수 년 동안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 ‘노조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벌이고, 설립신고증 반려 운운하는 노동부의 태도는 노조탄압 이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닌 행정기관인 노동부의 이와 같은 태도는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주범”이라고 규정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반드시 열사의 고귀한 피값을 받아내도록 결의를 모았다. 6일 2시 전국 확대간부투쟁대회를 시작으로 화물연대는 즉각 대한통운 자본과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9일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 지침 발동으로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투쟁 1차를 시작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질 자본 금호 대한통운 자본이 우리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78명의 우리 조합원들을 원지복직하지 않으면 16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연맹 소식

박종태열사 유서


< 4.29 대한통운택배 동지들에게 남긴 글 >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깁시다.
책임지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본부가 움직이는 투쟁 만들겠습니다.
이 투쟁은 여러분들의 승리입니다.
흔들리지 말고 동지와 조직을 믿고 함께 갑시다.
동지들과 함께 했던 수많은 시간이 행복했고 소중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 박종태 -


< 5.3 시신 수습 후 발견된 유서 - 동지들에게 보내는 글 >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들이 투쟁의 제단에 재물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동지들을 희생시킬 수 없었습니다. 동지들을 잃을 수 없었습니다.
저의 육신이 비록 여러분과 함께 있진 않지만, 저의 죽음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악착같이 싸워서 사람 대접 받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큰 나라를 반토막내서 배부르고 등 따신 놈들 미국과 극우보수 꼴통들이 이번 참에 아예 지네들 세상으로 바꿔 버릴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는 실종된 지 오래됐고,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죽음을 강요하거나 고분고분 노예로 살라고 합니다.

그 속에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안락만을 위해서 투쟁할 것이 아니라 통큰 목적을 가지고 한발 한발 전진하기 위해 손을 잡고 힘을 모으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노동자의 생존권, 민중의 피폐한 삶은 사상과 정견을 떠나서 무조건 지켜져야 하고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민중은 이론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죽음이 세상을 바꿀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화물연대 조직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것, 힘 없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43일이 되도록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기 위해 선택한 것입니다.

눈을 감으면 깜깜할 겁니다. 어떻게 승리하는지 저는 보지 못할겁니다. 그것이 아쉽고 억울합니다.
꼭 이렇게 해야, 이런 식의 선택을 해야 되는지, 그래야 한 발짝이라도 전진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속상하고 분합니다.
이름을 거론하자니 너무나 많은 동지들이 떠오릅니다.
저를 이만큼 건강한 간부로 활동가로 있게 해 준 소중한 분들. 저를 믿고 따라 준 형님, 동생, 친구들. 이 의미있는 투쟁, 힘겨운 투쟁에 끝까지 남아 준 동지들 모두가 저에겐 희망이었습니다.

광주라는 곳도 사랑합니다.
날고 싶어도 날 수 없고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가 행복하고 서로 기대며 부대끼며 살아가길 빕니다.
복잡합니다. 동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그 속에 저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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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합창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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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공공노조/ 운수노조 주요 일정

● 0508(금) 12:00 현대자동차 인도현지공장 파업지지 관련 민주노총 기자회견/ 양재동 본사 앞
                 14:00 공공특위 집행위원회 회의/연맹

● 0509(토) 14:00 운수노조 화물연대 악덕대한통운 규탄대회- 전 조합원 집중집회/ 대전 대한통운 앞

● 0511(월) 10:00 연맹 임원사무처 워크숍/ 여성플라자

● 0512(화)

● 0513(수) 14:00 연맹 중집위원회/ 대전 중앙병원

● 0514(목) 11:00 연맹 3차 통일위원회,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수련회/ 민주노총
                 14:00 공공노조 중집위원회/ 5층 회의실
                 14:00 ILO 관련 HIV/AIDS 관련 토론회/ 민주노총
                 민주노총 여성노동교실(→15)/ 서울

● 0515(금) 17:30 국립오페라단지부 희망음악회/ 압구정 장천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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